대한미래저널

[인터뷰] 장정순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시민만 바라보는 일하는 의회 만들겠다”

4선의 경험과 책임으로 제10대 전반기 의회 이끌어…“협치는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분명히 견제하는 것”

이금로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6/08/21 [16:49]

[인터뷰] 장정순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시민만 바라보는 일하는 의회 만들겠다”

4선의 경험과 책임으로 제10대 전반기 의회 이끌어…“협치는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분명히 견제하는 것”
이금로 대표기자 | 입력 : 2026/08/21 [16:49]

▲ 장정순 용인특례시의회 의장이 다산언론인협회 회원사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제10대 용인특례시의회 운영 방향과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다산언론인협회    

 

장정순 용인특례시의회 의장이 4선 의원으로서 쌓은 경험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일하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 의장은 20일 다산언론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4선이라는 말이 주는 무게가 있다”며 “오래 의정활동을 했다는 것은 경험이 쌓였다는 의미인 동시에 시민과 동료 의원들에게 더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장은 자기 생각만 앞세우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초선이든 재선 이상이든 의원들의 의견을 두루 듣고 의회가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장 의장이 강조한 것은 시민 중심의 의회다.

 

그는 “여야를 떠나 시민 입장에서 판단하고 필요한 일에는 함께 힘을 모으는 의장이 되겠다”며 “시민만 바라보는 의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하려면 공부해야…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겠다”

 

장 의장은 제10대 용인특례시의회를 ‘일하는 의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의원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회가 제대로 일하려면 먼저 공부해야 한다”며 “예산을 알고 사업 내용을 파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원 간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서로 만나 논의하고 조율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 의장은 “의장실 문턱뿐 아니라 제 마음의 문턱도 낮추겠다”며 “시민이 보시기에 ‘이번 의회는 실제로 움직인다’고 느낄 수 있도록 기본부터 차근차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임기를 마친 뒤 시민들에게 기억되고 싶은 모습에 대해서는 거창한 성과보다 시민이 직접 체감하는 변화를 꼽았다.

 

“시민이 민원을 말씀하시면 의회가 듣고, 현장을 확인하고, 집행부와 협의해 실제 해결까지 이어지는 경험을 드리고 싶습니다.”

 

초선 의원들의 성장을 돕고 상임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예산과 정책을 꼼꼼히 살피는 의회 구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다. 청렴하고 서로 존중하는 의회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뜻도 밝혔다.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산업과 생활 인프라 함께 봐야

 

용인의 미래를 좌우할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에 대해서는 산업단지 조성 자체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 의장은 “현재 용인에는 두 곳의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은 용인의 미래를 바꿀 큰 기회지만 의회는 산업단지 조성 그 자체만 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산단 조성과 동시에 도로와 철도, 대중교통, 주거, 학교, 공원, 환경, 지역 상권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며 “반도체 클러스터가 성공하려면 기업만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 기반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회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계획과 예산, 행정절차가 적정한지, 주민 불편은 없는지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 의장은 특히 산업 발전과 시민의 주거·교통·환경 문제를 별개의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이 아무리 성장해도 교통이 막히고 주거 부담이 커지고 환경 문제가 발생한다면 시민들은 발전을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처음부터 생활 인프라를 함께 설계해야 합니다.”

 

“110만 대도시, 지역별 필요한 것부터 채워야”

 

용인이 110만 대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장 시급한 생활 현안으로는 교통과 생활 인프라를 꼽았다.

 

출퇴근길 교통체증과 주차, 대중교통, 노후 도로, 복지시설 부족, 체육·문화 공간 부족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장 의장은 “용인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했지만, 지역마다 성장 속도와 생활 여건은 다르다”며 처인·기흥·수지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처인구는 반도체 산업단지와 대규모 개발에 맞춰 도로·대중교통·주거·학교·공원 등 정주 여건을 선제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봤다. 이동저수지를 기흥호수공원이나 광교호수공원처럼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제시했다.

 

기흥구는 인구가 많은 지역인 만큼 플랫폼시티와 연계한 광역 교통망 확충과 구도심 생활 인프라 개선, 문화·체육·녹지공간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지구는 복지시설 과밀과 주차난, 체육 시설 부족, 노후 도시 정비, 고기 저수지 수변공간 조성 등을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장 의장은 “균형발전은 똑같이 나누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에 필요한 것을 제때 채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은 시민의 시간을 지키는 문제”

 

용인의 교통 문제에 대해서는 광역철도나 특정 노선 하나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광역철도와 도로망, 광역버스, 마을버스, 환승 체계를 종합적으로 살펴야 하며, 반도체 산업단지와 플랫폼시티, 대규모 주거 개발에 따른 이동 수요 증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장은 “교통계획이 개발계획보다 뒤처지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며 “출퇴근 혼잡 구간과 배차 간격이 긴 노선, 지하철과 버스 연계가 부족한 지역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통은 결국 시민의 시간을 지키는 문제”라며 “시민이 매일 겪는 불편을 기준으로 예산과 사업 우선순위를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과 협치하되 견제할 것은 분명히 견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의 협치에 대해서는 시민을 중심에 둔 건강한 협치를 강조했다.

 

장 의장은 “시장도 시민이 뽑았고, 시의원도 시민이 뽑았다”며 “집행부와 의회는 역할은 다르지만, 시민을 위해 일한다는 점은 같다”고 말했다.

 

다만 “협치가 무조건 동의를 뜻하지는 않는다”며 “집행부는 충분히 설명하고 의회는 자료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협치와 견제 기능이 충돌할 때는 ▲시민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지 ▲예산은 적정한지 ▲절차는 투명한지 ▲향후 더 큰 부담을 남기지는 않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협치가 필요하다고 의회가 눈감고 지나갈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견제한다는 이유로 필요한 사업을 막아서도 안 됩니다. 반대를 위해 반대를 하지 않되, 부족한 부분은 분명히 보완을 요구하는 것이 책임 있는 견제라고 생각합니다.”

 

“성장하는 용인, 공동체와 자연·역사적 가치도 지켜야”

 

4선 의원으로서 바라본 용인의 가장 큰 변화에 대해서는 도시 규모와 역할의 확대를 꼽았다.

 

장 의장은 “과거에는 서울 인접 주거 도시라는 이미지가 컸다면 이제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이끄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인구가 늘고 개발이 빨라지면서 시민들의 요구도 훨씬 다양해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도시가 성장할수록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이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공동체성, 자연과 생활환경, 지역의 역사와 보훈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며 “도시가 커진다고 시민의 삶이 거칠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발전의 속도만큼 사람을 살피는 따뜻함도 함께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턱 낮춘 의장, 의원들이 일하도록 돕는 의장 될 것”

 

장 의장은 자신의 임기를 마친 뒤 ‘문턱을 낮춘 의장’, ‘의원들이 일할 수 있도록 도운 의장’으로 평가받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의장은 혼자 빛나는 자리가 아니라 의원들이 시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도록 뒤에서 받쳐주는 자리”라며 “초선 의원들이 성장하고 재선 이상 의원들의 경험이 잘 살아나며 의장단이 함께 중심을 잡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시민들에게도 가까운 의회가 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민원이 있으면 듣고, 현장에 가보고, 집행부와 협의해 해법을 찾는 의회가 돼야 합니다. 임기를 마쳤을 때 시민들이 ‘제10대 전반기 의회는 달랐다. 실제로 일했다’고 평가해 주신다면 그보다 큰 보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장 의장은 마지막으로 “시민만 바라보며 용인의 오늘과 내일을 함께 준비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산업은 성장하고 시민의 삶의 질도 함께 높아지는 용인을 위해 의회가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산언론인협회 공동취재단. 경기남일보, 국민문화신문, 뉴스패치, 경기포커스, 뉴스저널1, 장애인문화복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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